디즈니플러스 출시일, 독점작, 요금제 정리

작년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안으로 한국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디즈니, 마블, 픽사 IP가 워낙 큰 사랑을 받는 국가인 만큼 많은 분들이 디즈니플러스 정식 런칭을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당초 올해 3월 예정이었던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가 미뤄지면서 국내 출시일 정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독점작, 한국 출시 일정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작 예정인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예상 요금제 및 다른 OTT 서비스와의 비교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소개
• 디즈니플러스 독점작
•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일
•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 디즈니플러스 요금제, 가격 비교
  • 디즈니플러스 미국 요금제 가격 비교 vs 넷플릭스, HBO
  • 디즈니플러스 한국 요금제 가격 비교 vs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소개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가 2019년 11월 런칭한 자체 OTT 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와 HBO맥스의 성공을 지켜본 디즈니는 다른 OTT 서비스에 콘텐츠를 판매하느니 직접 플랫폼을 만들어 원하는 대로 공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디즈니 아이피는 숫자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인기와 영향력도 막강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디즈니플러스는 무려 7,500편 이상의 TV시리즈와 500편 이상의 영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그 결과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6개월 만에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원래 목표는 5년 내 구독자 6,000만~9,000만 명을 모으는 거였다고 하는데요. 목표를 아주 빠르게 조기 달성했습니다. 참고로 글로벌 OTT 최대 기업인 넷플릭스는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하는데 거의 10년이 걸렸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2019년 11월 12일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출시됐고, 일주일 후 호주, 뉴질랜드, 푸에르토리코로 서비스가 확장됐습니다. 2020년 3월부터는 독일, 아일랜드,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주요 유럽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2020년 4월 인도, 6월 일본 서비스, 2021년 2월 싱가포르가 서비스국에 추가되었습니다. 아시아권 서비스 진출이 느렸던 이유는 지역 내에 이미 인기 OTT 서비스가 자리 잡고 있었고, 언어나 기업 운영 등에 대한 충분한 현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디즈니플러스의 다음 진출국은 한국과 홍콩이 될 예정입니다.

 

디즈니플러스 독점작

디즈니플러스의 빠른 성장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콘텐츠의 힘입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죠. 디즈니가 갖고 있는 대표적인 IP는 아래와 같습니다.

 

[디즈니 대표 IP 정리]

• 월트 디즈니: 미키마우스, 겨울왕국, 라이언 킹, 주토피아,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 심슨가족, 곰돌이 푸 등
• 픽사: 소울, 월-E,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 인크레더블, 카 등
• 마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 등
• 20세기 폭스: 스타워즈 시리즈, 엑스맨 시리즈, 아바타, 타이타닉, 캐리비안의 해적 등
•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IP와 브랜드 중 절대다수가 디즈니 소유입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위 콘텐츠 중 많은 부분을 독점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존 IP에 기반한 앞으로의 콘텐츠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일단 올해는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마블 IP의 파생작인 '완다와 비전', '팔콘 앤 윈터 솔저', '로키' 등이 공개됩니다.

 

 

디즈니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는 어디서든 엄청나지만, 한국은 유독 디즈니 콘텐츠 인지도와 충성도가 매우 높은 국가입니다. 겨울왕국이나 어벤저스, 아바타 등이 한국에 개봉할 때마다 미쳤던 전국적 영향을 감안하면,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도 크게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작년 한 해 코로나로 집콕족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OTT 서비스로 새 콘텐츠를 접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도 디즈니플러스에는 호재입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일

디즈니플러스 한국지사가 현지화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20년 9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초 6개월간 준비를 거친 후 2021년 3월부터 한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삼았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각종 대내외적 이슈로 인해 서비스 런칭이 연기되었습니다.

 

그사이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 협력을 하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각 통신사가 보유한 IPTV의 신규 가입자 유치에 디즈니플러스의 막강한 콘텐츠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디즈니플러스의 입장에서도 IPTV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면 초기 고객 확보에 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처럼 특정 통신사와 제휴하지 않고 단독으로 서비스를 런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21년 4월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심의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콘텐츠 현지화와 번역은 거의 끝났고 원활하게 런칭을 준비 중이라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함께 높아졌는데요.

 

 

안타깝게도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일은 올해 하반기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약 30여 개 콘텐츠의 심의가 끝나긴 했지만, '팔콘 앤 윈터 솔저', 픽사 다큐멘터리, '스타워즈' 등 대표 콘텐츠가 아직 심의 신청조차 들어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디즈니 플러스가 대표 콘텐츠의 심의까지 마치고 한국에 서비스를 런칭하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4월 29일에는 또 새로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영화제작사 NEW의 콘텐츠 제작사업 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디즈니 플러스의 콘텐츠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앞으로 5년간 NEW가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 및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처럼 한국 현지 제작 콘텐츠를 강화하리라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참고로 디즈니플러스의 첫 한국 콘텐츠는 웹툰 '무빙' 원작의 드라마 또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무빙'은 다음 웹툰에서 강풀 작가가 연재했던 작품으로, 초능력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작품은 강풀 작가의 초능력 유니버스 중 가장 인기있었던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 때문에 디즈니플러스가 무빙을 시작으로 강풀 작가의 다른 작품들까지 차례로 드라마화할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드라마 무빙의 주연은 조인성과 한효주가 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는 20부작으로 준비 중이며, 작가 강풀이 직접 극본을, 넷플릭스 '킹덤 시즌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이하나 작가의 신작으로, '화유기',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의 김병수 PD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주인공 역은 강다니엘과 채수빈이 맡을 예정입니다.

 

디즈니플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이 언론과 한 인터뷰를 보면, "한국에선 어린이용 콘텐츠보다는 2040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는데요. OTT 서비스의 주 이용자 층을 확실하게 공략하고, 넷플릭스가 그랬듯 한국에서 제작한 고퀄리티 콘텐츠를 다른 나라에서도 서비스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플러스 요금제, 가격 비교

한국에서는 이미 넷플릭스나 왓챠, 웨이브 등 기존 OTT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 때문에 콘텐츠가 아무리 좋더라도 새로운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게 망설여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OTT 시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상당히 포화 상태에 이르렀는데요.

 

후발주자인 디즈니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요금제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디즈니에서 아예 대놓고 5년은 적자를 감수할 각오를 했다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미국을 기준으로 대표 OTT 서비스들의 가격을 아래에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미국 요금제 가격 비교 vs 넷플릭스, HBO]

OTT	스탠다드	프리미엄
넷플릭스	월 13.99 달러	월 17.99 달러
HBO 맥스	월 9.99 달러 (추가 예정)	월 14.99 달러
디즈니 플러스	월 7.99 달러

디즈니플러스의 가장 큰 경쟁상대인 넷플릭스는 작년 10월에 미국 요금제를 한 차례 인상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미국 넷플릭스 스탠다드 플랜 월 구독료는 13.99달러, 프리미엄 플랜은 17.99달러입니다. 또 다른 대항마인 HBO 맥스의 미국 요금제는 월 14.99달러이며, 여기에 월 9.99달러의 조금 더 저렴한 요금제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디즈니플러스는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월 7.99달러라는 저렴한 요금제를 유지 중인데요. 게다가 동시 시청 가능 수도 7개로 가장 많습니다. 물론 디즈니플러스가 경쟁사들의 파이를 뺏어온 후에는 요금이 인상되거나 동시 시청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디즈니플러스 한국 요금제는 얼마일까요? 바로 아래에서 한국의 주요 OTT 서비스 가격 비교와 함께 디즈니플러스 한국 서비스의 예상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요금제 가격 비교 vs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OTT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넷플릭스	월 9,500원	월 12,000원	월 14,500원
웨이브	월 7,900원	월 10,900원	월 13,900원
티빙	월 7,900원	월 10,900원	월 13,900원
왓챠	월 7,900원	-	월 12,900원
디즈니플러스	월 8,500원~9,500원 사이 (예상)

 

넷플릭스는 베이직(9,500원), 스탠다드(12,000원), 프리미엄(14,500원) 요금제를 지원합니다. 동시 시청 가능 수는 각각 1, 2, 4개입니다. 웨이브는 베이직(7,900원), 스탠다드(10,900원), 프리미엄(13,900원) 요금제를 두고 있으며, 동시 시청 가능 수는 각각 1, 2, 4개입니다. 티빙은 웨이브와 요금 및 동시 시청 가능 수가 동일합니다. 왓챠는 베이직, 프리미엄 두 개의 요금제를 두고 있습니다. 동시 시청 가능 개수는 각각 1, 4개입니다.

 

디즈니플러스의 요금 월 7.99달러를 현재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9,010원 정도인데요. 이는 넷플릭스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보다는 싸지만, 토종 OTT인 웨이브, 왓챠, 티빙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보다는 비쌉니다. 따라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가격은 8,500원에서 9,5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가격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출시 일정이 확정되고 나면 공개될 듯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출시할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각종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 같은데요. 확실한 것은 3개 이상의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월 구독료를 아끼기 위해 넷플릭스나 왓챠, 디즈니플러스 계정을 공유하려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어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지 미리 알면 구독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나 왓챠와는 달리 디즈니플러스 콘텐츠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정보가 없는 상황인데요.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애니메이션, 독점작 정보를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 영화, 만화, 독점작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