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7: 스펙, 주행거리 정보

얼마 전 현대차 미국 법인이 아이오닉 5의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향후 출시될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해 출시된 아이오닉 5가 예상보다 큰 화제를 모았고, 사전 계약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아이오닉 6와 7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까지 공개된 아이오닉 6와 7의 스펙, 주행거리 및 기타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목차

• 아이오닉 6 스펙, 주행거리, 세부 정보
• 아이오닉 7 스펙, 주행거리, 세부 정보
• 아이오닉 6, 7 주행거리 논란

 

아이오닉 6 스펙, 주행거리, 세부 정보

아이오닉6는 현대자동차에서 2020년 봄에 공개한 프로페시라는 이름의 컨셉트 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해당 컨셉트 카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오닉 6는 4도어 쿠페 스타일에 쏘나타 크기 정도의 중형 세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곡선이 특징인데요. 바로 이러한 점이 아이오닉 6에 집중적으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아이오닉 6는 73kWh 배터리 팩으로 구동되며, 최고출력 215마력과 308마력의 두 개의 파워트레인을 지원합니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83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오닉 6는 고성능 버전을 따로 출시할 예정인데요. 시스템 총 출력 313마력에 제로백 3.5초 미만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모델이 실제로 나올 경우, 현대차 사상 최초로 3초대 제로백의 전기차가 출시되는 셈입니다.

 

 

노후한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대체할 아이오닉 6는 2022년 후반 공개 및 출시 예정입니다. 아직 1년 반 정도가 남은 상황이므로 그때쯤이면 아이오닉 5에 대한 각종 평가가 많이 쌓여 있을 텐데요. 2022년에도 여러 브랜드의 전기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과연 아이오닉 6가 전작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이오닉 7 스펙, 주행거리, 세부 정보

본래 아이오닉 7은 2024년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최근 현대차는 전기차 로드맵을 수정해 출시 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오닉 7이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에 가장 적합한 SUV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SUV의 점유율이 이미 높은 데다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판매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7은 2023년부터 미국에서 생산에 들어가며, SK이노베이션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아이오닉 7은 현대자동차 최초의 대형 SUV 전기차가 될 예정입니다.

 

제원을 놓고 보면 현대차 중 비교할 만한 모델은 팰리세이드이나, 아이오닉 7은 팰리세이드보다 휠베이스가 100mm 더 깁니다. 크기 면에서는 오히려 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3071mm)와 비슷합니다. 특히 아이오닉 7은 초대형 SUV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연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오닉 7은 6인승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옵션인 2열 캡틴 좌석과 함께 3열 좌석을 제공해 최대 7인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오닉 7은 후륜 단일 모터 사양을 기본으로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로 나올 계획입니다. 사륜구동의 합산 총 출력은 313마력이며,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는 아이오닉 6와 동일한 483km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6, 7은 모두 아이오닉 5와 동일하게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초고속 급속 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V2L,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등도 지원합니다.

 

 

아이오닉 6, 7 주행 거리 논란

그런데 아이오닉 6, 7은 주행거리가 공개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그 이유는 과거 아이오닉 5의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를 놓고 혼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과거 E-GMP의 주행거리가 WLTP 기준 500km에 달한다는 보도 자료를 내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E-GMP를 채택한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역시 주행거리가 500km일 거라는 언론 보도가 많았는데요.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주행거리가 사실일 거라고 믿었었지만, 막상 아이오닉 5가 정식 공개되고 현대가 제시한 예상 주행거리는 410-430km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아이오닉 5 롱 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405㎞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 롱레인지 후륜 구동에서 AWD 옵션을 선택할 경우, 20인치 휠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370km로, 30km 가량 더 줄어듭니다. 그 이유는 추가 옵션인 AWD 때문으로, 사륜구동은 전륜에 모터가 추가되는 만큼 공차 중량이 늘어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아이오닉 6와 7 역시 현재 주행 거리 목표는 483km라고 하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짧지 않겠냐는 회의섞인 의견들이 벌써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현대차가 이러한 주행거리를 실제로 구현하더라도 아이오닉 6가 출시되는 2022년 후반과 7이 출시되는 2023년에는 다른 경쟁 전기차들의 주행거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물론 아이오닉 6와 7 모두 아직 개발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 및 주행거리 목표가 수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 사이 현대차의 기술이 발전해 아이오닉 6와 7의 주행 거리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아이오닉 6와 7 모델이 앞으로 현대 전기차의 운명을 결정할 주력 모델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을 둘러싼 관심과 기대는 앞으로도 커져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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