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 동안 실제로 가장 인기 있었던 차종의 순위를 알아보는 포스팅입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발표하는 계약 대수 또는 판매 대수와 실제 신차 등록 대수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개인이나 법인이 자동차 계약을 해놓고 취소하는 사례도 꽤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토교통부 자료를 참고해 2020년에 많이 등록된 신차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나누어 각각 20대씩 가장 많이 신규 등록된 차종 순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순위는 연료 별로 순위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그랜저여도 연료별로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나뉘어 집계되는 방식입니다.
2020 신차 등록 순위, 국산차 Top 20
먼저 국산차 2020 신차 등록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 현대 그랜저(GRANDEUR) 가솔린: 88,375대
- 현대 아반떼(AVANTE) 가솔린: 80,677대
- 기아 K5 가솔린: 58,633대
- 기아 쏘렌토 디젤: 56,602대
- 현대 G80 가솔린: 54,236대
- 기아 카니발 디젤: 43,464대
- 기아 셀토스 가솔린 41,607대
- 현대 팰리세이드(PALISADE) 디젤: 40,349대
- 현대 싼타페(SANTAFE) 디젤: 39,168대
-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GRANDEUR HYBRID) 하이브리드: 38,666대
- 기아 모닝 가솔린: 38,466대
- 르노 삼성 XM3 가솔린: 33,633대
- 현대 쏘나타(SONATA) 가솔린: 31,178대
- 르노 삼성 QM6 LPG: 28,518대
- 한국 지엠 스파크 1.0 가솔린: 28,365대
- 기아 레이 가솔린: 28,295대
- 현대 쏘나타(SONATA) LPG: 27,980대
- 기아 K7 가솔린: 27,327대
- 현대 팰리세이드(PALISADE) 가솔린: 24,577대
- 기아 K3 가솔린: 24,515대
2020년에 가장 많이 등록된 신차 순위를 살펴보면, 국산차 중에서는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입니다. 현대 그랜저와 아반떼가 각각 8만 대 이상 등록되어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보였습니다. 기아 쏘렌토, 팰리세이드 등의 SUV도 신차 등록 대수가 많아 상당한 인기를 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하고는 르노 삼성 XM3, QM6, 한국 지엠 스파크가 탑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약 3만대 가량 등록되었고, LPG 차량은 QM6와 쏘나타 LPG 차량이 많이 등록되었습니다. 2022년에 알아볼 2021 신차 등록 순위에는 국산차 중에도 전기차가 슬슬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 신차 등록 순위, 수입차 Top 20
이어서 2020년에 가장 많이 신차로 등록된 수입차 순위를 살펴 보겠습니다.
- 아우디 폭스바겐 Tiguan 2.0 TDI 디젤: 8,631대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E 300 4MATIC 가솔린: 7,820대
- 테슬라 Model 3 Long Range 전기: 7,039대
- 포드 Explorer 2.3 가솔린: 5,998대
- 한국 토요타 렉서스 ES300h 하이브리드: 5,732대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E 250 가솔린: 5,202대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E 250 가솔린: 5,114대
- 아우디 폭스바겐 A6 40 TDI 디젤: 4,920대
- 한국 지엠 CHEVROLET TRAVERSE AWD 가솔린: 4,103대
-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 A220 Sedan 가솔린: 3,862대
- 비엠더블유 BMW 520i Luxury 가솔린: 3,355대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C200 가솔린: 3,240대
- 테슬라 Model 3 Standard Range Plus RWD 전기: 3,187대
- 아우디 폭스바겐 Jetta 1.4 TSI 가솔린: 2,625대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E 300 가솔린: 2,499대
- 아우디 폭스바겐 A6 45 TFSI 가솔린: 2,483대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CLA 250 4MATIC 가솔린: 2,430대
- 아우디 폭스바겐 Arteon 2.0 TDI 디젤: 2,194대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GLC300 4MATIC 가솔린: 2,155대
- 아우디 폭스바겐 A6 45 TFSI quattro 가솔린: 2,144대
놀랍게도 폭스바겐 티구안 디젤 버전이 2020년에 가장 많이 등록된 신차였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위의 순위 집계 방식이 하나의 차종 안에서도 연료 및 구동 방식 별로 등록 대수를 분리해 집계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준으로 분리를 하지 않았다면, 단일 차종으로 2020년에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입니다.
(참고로 순위를 보면 6위와 7위가 완전히 동일한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 E 250 가솔린'으로 나와 있는데요. 둘 중 하나는 4 MATIC인데 표기가 누락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둘 다 크게 E 250 차종에 포함되는 것으로 감안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에서의 엄청난 인기를 반영하듯 신차 등록 순위 상위 20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점유하고 있는 비중이 정말 높은데요. 벤츠를 제외하고 이름을 올린 수입차는 폭스바겐 티구안, 제타, A6, 테슬라 모델 3, 포드 익스플로러, 렉서스 ES 300 등입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 3은 롱 레인지 모델과 스탠다드 모델을 합쳐 만 대 이상이 신차 등록되었는데요. 역시 전기차 중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번 알아보았던 2020 수입차 순위 Top 10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판매량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테슬라는 완전히 빠져있었는데요. 이번 통계에 나온 신차 등록 대수를 통해 2020년의 실제 판매 대수는 이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차가 가장 많이 팔릴지, 신규로 등록될지도 궁금해집니다. 아무래도 SUV와 전기차의 순위가 2020년보다 높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내년에도 올해 신차 등록 순위를 정리해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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