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메가 도스 복용법, 효능, 부작용

한동안 온라인에서 핫했던 비타민 C 메가 도스는 피로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솔깃할만한 요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이 요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꼭 필요한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실제 섭취 전에 여러 정보를 모아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타민 C 메가 도스 요법이 뭔지, 어떻게 섭취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예상되는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 비타민 C 메가 도스 요법이란?
• 비타민 C를 먹어야 하는 이유
• 비타민 C 메가 도스 효능
• 비타민 C 메가 도스 복용법
• 비타민 C 메가 도스 요법 부작용

 

비타민 C 메가 도스 요법이란?

비타민 C 메가 도스(mega dose) 용법이란 쉽게 말해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C를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비타민 C 다량 복용으로 만성 피로나 피부 트러블 등을 해결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저 역시 지인이 의사 처방까지 받아가며 하루에 6,000mg의 비타민 C를 먹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피부가 너무 좋아져서 비결을 물었더니 바로 이 메가 도스 요법 덕분이라고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메가 도스 요법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항산화 작용,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타민C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60㎎입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로 최소한의 양일뿐, 실제로 섭취 효과를 보려면 이보다 훨씬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특히 감기나 암을 비롯한 특정 질환의 예방, 치료를 위해서는 권장량의 수십 배 또는 수백 배를 복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의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은 100mg인데요. 메가 도스 요법이 인기를 끌면서 몇몇 건강기능식품 회사들은 1000mg씩 섭취하도록 포장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비타민 C를 얼마나 많이 복용하는지, 메가 도스 복용법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비타민 C를 먹어야 하는 이유

이처럼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실제로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갈립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비타민 C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인데요.

 

일단 신체의 중요 구성 요소인 백혈구와 탐식세포, 면역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비타민C가 충분해야 합니다. 만약 몸 안에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모세혈관이 약해지고 인체조직 속에 쉽게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만성피로, 코피, 소화 장애,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아 건강도 나빠집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는 체내에 축적이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약 7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손실됩니다. 영장류를 제외한 모든 포유류는 몸속에서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인간은 비타민 C를 자체적으로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를 해야 합니다.

 

채소나 과일에 비타민 C가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개당 함유량은 미미합니다. 따라서 비타민C는 기본적으로 보충제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메가 도스 요법처럼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건강이 좋아질까요?

 

 

비타민 C 메가 도스 효능

이 요법의 예찬론자들이 주장하는 메가 도스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로 회복
• 항산화 효과
• 피부 개선
• 염증 감소

 

인간은 숨을 쉴 때마다 산소를 들이마시는데, 호흡하며 들어온 산소는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로 바뀝니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하네요. 즉, 활성 산소는 인체가 노화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암, 당뇨, 뇌졸중, 심근경색 등 대표적인 성인병들이 활성산소와 연관있다고 합니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비타민 C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과로, 혈액순환 장애처럼 활성 산소가 늘어나기 쉬운 환경에서 비타민 C를 다량 복용하면 피로회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C는 손상된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물질이 있어, 멜라닌 색소 증가를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를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꾸준히 비타민C를 복용하면 경동맥이 두꺼워진다는 점도 메가 도스 요법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비타민C는 인체 내 결합 조직의 생성을 보조하거나 혈액의 지질을 조절하는 기능도 합니다. 따라서 장기간 섭취하면 혈관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뇌출혈이나 동맥 파열과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메가 도스 요법의 대표적 효능 중 하나에 혈관 강화가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한편, 비타민 C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이나 치매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때 비타민 C를 주사로 투여한 사례도 있었죠.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의학계 내에서도 반론이 상당히 많으며, 연관관계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비타민 C 메가 도스 복용법

메가 도스 요법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먼저 어떤 비타민 C를 먹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영양소인만큼, 비타민 C는 종류도 제형도 다양합니다. 분말형, 알약형, 액상형, 젤리형 등 다양한 제품 중 꾸준히 복용이 가능한 유형을 고르면 됩니다.

 

이때 당분이 너무 많이 들어있거나, 색소가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흰색으로 된 비타민C를 고르는 것이 좋은 이유는 산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반 분말형이 가루가 날리고 신맛이 강해 먹기 힘들다면, 물에 타 먹는 분말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메가 도스 복용법의 권장량은 전문의들마다도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6g 이상만 돼도 메가 도스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하루 10g 이상을 섭취해야 메가 도스라고 합니다. 하루 섭취 상한선 역시, 12g을 넘기면 안 된다는 사람도 있고, 18g까지는 괜찮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비타민 C 알약으로는 이 정도의 섭취량을 채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알약을 많이 먹으려면 상당히 힘이 들겠죠. 따라서 1000mg(1g) 짜리 정제를 먹으면 복용량을 상대적으로 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만약 하루 6g 섭취를 하고 싶다면, 1000mg 정제 2알을 하루 세 번씩 먹는 식입니다.

 

여기에서 주의해야할 사항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섭취량을 처음부터 많이 하기보다는 조금씩 늘려가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복용 시점입니다. 비타민C는 약한 산성이므로 위장이 예민한 사람이 빈속에 먹으면 속 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전보다는 식사 직후에 복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낫습니다. 수용성인 비타민C는 5~6시간이면 소변 등을 통해 체내에서 모두 배출됩니다. 따라서 5~6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인체에 가장 좋습니다.

 

 

 

메가 도스 섭취법의 최소 기준이 6g인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동물들 중에서는 몸속에서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만드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진들이 연구를 해봤는데, 동물이 매일 체내에서 만드는 비타민C 양은 보통 체중 1㎏당 70~250㎎이었습니다. 인간의 평균 체중인 70㎏으로 환산하면 4,900~17,500㎎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서 하한선에 가까운 6000㎎을 최소한의 적정량으로 잡는 것입니다.

 

비타민 C 메가 도스 요법 부작용

물론 이러한 요법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고,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요법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부작용과 관련한 내용도 미리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비타민 B,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필요 이상의 양은 어차피 몸 밖으로 배출되므로, 굳이 많은 양을 먹어봤자 소용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즉, 메가 도스 요법이 부작용 가능성이 없더라도, 굳이 이렇게 많이 먹는다고 해서 특별히 더 나은 효능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의견인데요. 이 의견이 사실이라면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무리해서 섭취할 필요가 없겠죠. 건강상의 엄청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더라도, 한 영양소만 다량 섭취 시 영양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메가 도스 요법이 실제로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C를 하루 1000mg 이상,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개인에 따라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주장인데요. 이미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갑자기 비타민 C를 다량 복용했을 때 삼투성 설사, 위장장애, 오심, 구토, 결석 등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투석을 하는 경우, 결석이 있는 경우라면 절대 1000m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몸에 크게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처음 비타민C를 다량으로 먹기 시작하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처 다 흡수되지 못한 비타민C가 대장에서 삼투압 변화를 일으켜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 경우에는 크게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몸이 적응하면 며칠 안에 괜찮아진다고 합니다. 그러고도 증상이 지속되면 복용량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타민 C 메가 도스 요법의 정의, 효능, 복용법, 부작용 등을 알아봤습니다.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의사들의 의견조차 크게 갈리는 만큼, 본인의 몸 상태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고 의사와 상담하신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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