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특별시장 재보궐 선거에 가장 먼저 등록한 후보는 바로 기호 7번을 배정받은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입니다. 허경영 후보는 여러 의미에서 워낙 유명한 인물이지만, 프로필을 정리하다보니 새롭게 알게 된 정보도 있네요. 예상보다 재산이 상당히 많은데 과거에 발매했던 음반에서 얻은 수익일지 궁금해집니다. 장성한 아들이 3명이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어쨌든 허경영은 여러 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파격적인 공약으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던 전적이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행정가나 정치인으로서 정무를 수행한 경험은 많지 않은 편이며, 서울시장 출마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허경영의 프로필, 이번 선거의 대표 공약, 관련 논란을 알아보겠습니다.
허경영 프로필
- 생년월일: 1947년 7월 13일생(73세)
- 직업: 정당인(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학력:
- 지수초등학교 (졸업)
- 협성고등공민학교(야간중학교) (졸업)
- 협성상업전수학교(상업고등학교)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 / 학사)
- 동국대학교행정대학원 (행정학 / 석사)
- 경력:
- 민주공화당총재
- 제15대 대통령후보(공화당)
- 경제공화당총재
- 제17대 대통령후보(경제공화당)
- 민주공화당총재
- 병역:
- 본인: 육군병장만기전역 (30사단 / 소총)
- 장남(허성우): 육군병장만기전역 (25사단 / 소총)
- 차남(허태우): 해군(해병대) 병장만기전역 (제2해병사단 / 박격포병)
- 삼남(허세종): 육군병장만기전역 (27사단 / 의무)
- 재산신고액(선관위등록기준): 7,262,241,000원
- 전과:
-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벌금 100만원 / 1993년 8월 25일)
-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도로교통법위반 (벌금 200만원 / 1998년 1월 13일)
- 명예훼손공직선거법위반 (징역 1년 6개월 / 2008년 5월 15일)
허경영 후보 대표 공약 정리
1) 서울시 전체 예산의 70%를 절약해 시민 지원
- 시민배당금 : 1인당 20만원/월(만17세 이상)
- 결혼/주택자금 : 1억 5천만원(결혼: 5천만원, 주택자금 1억)/1회
- 출산수당 : 3천만원/1명당
2) 연애공영제 실시
- 미혼자(만19세 이상)에게 매월 20만원의 연애수당 지원, 결혼부 신설
3) 부동산·자동차에 대한 보유세, 재산세 폐지
4) 서울, 수도권에 특급수 공급
허경영 관련 논란
허경영 후보는 원래도 각종 논란이 워낙 많은 편입니다. 허경영의 각종 사기 행각, 사이비종교 활동 논란, 사실혼 논란, 후원 논란 등은 나무위키의 '허경영/논란'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허경영과 관련해 특별히 이렇다할 논란 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항상 화제가 되었던 파격적인 공약도 과거 다른 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 내용과 비슷해서 신선함이 떨어진듯합니다. 대신 여기에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던 허경영의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1) 허경영의 3자 토론 요구
허경영은 자신이 여론조사상 지지율 3위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3자토론’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인지도가 낮은 나머지 후보는 모두가 일하고 있는 낮 시간대에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다른 후보들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2) 각종 세금 폐지 공약
허경영은 상당히 파격적인 슬로건과 함께 재산세 폐지, 보유세 폐지, 판공비 환수 등의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와 함께 재산 취득 또는 처분시 이미 취득세, 양도세 등을 내는데 추가로 재산세나 보유세 등의 세금을 또 내는 것을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은 것이 문제라는 전제를 깔았는데, 이러한 표현이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만 '나라에 도둑이 많다'는 슬로건 자체는 30년 전부터 사용해오던 것이라고 합니다.)
3) 미혼자에 연애 수당 약속
허경영은 이번 선거운동 공약으로 20세 이상 미혼 서울 시민에게 월 20만 원의 연애수당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기본 소득과는 별도로, 결혼하면 연애수당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허경영은 수령자를 구분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연애수당을 구청에서 수령하는 날을 행사로 기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각 지역 비혼자들이 연애수당도 수령하고 단체 미팅도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허경영 후보의 세운 머리는 어디까지 높아질지 궁금해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