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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코로나 4차 대유행, 핀셋 방역, 백신 접종 속도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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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부터 코로나바이러스 19 4차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은 물론, 검사 양성률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3월 이후 검사 양성률은 꾸준히 감소했으나 3월 말부터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4월 4일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73%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4월 9일 오전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단계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5월 2일까지 3주 더 연장됩니다. 다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유흥시설은 속해서 집합 금지됩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민생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방역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이미 시작?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를 유지하기 시작한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비수도권 지역은 영업제한시간이 없어지고, 유흥업소 등의 업종제한도 풀렸으며,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느슨해졌습니다. 3월 말부터 코로나 19 감염자 수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4월 6일부터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
4월 9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

감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 4차 유행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들은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는 작년 11월 중순의 '3차 대유행'과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블링이 시작되면 다음 주부터는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어 하루 1,000명대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퍼지고 있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이전까지의 대유행과 다른 점은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가장 최근에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 41명 중 22명이 국내 확진자를 통해 전파된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즉, 해외유입 위주였던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발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백신으로는 막기 어렵기 때문에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또한 4월 초부터 시작된 최근의 확산세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더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축적된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많기도 하고, 이들 중 2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라는 점 때문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핀셋 방역 기조를 유지하는 정부

핀셋 방역이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적으로 격상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지역에만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는 방침을 뜻합니다. 굳이 핀셋 방역을 실시하는 목적은 광범위한 사회, 경제적 피해를 지양하고 필요한 방역만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모든 지역의 방역을 강화하기보다 꼭 필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감염 질환의 경우에는 부분적 방역 강화 조치가 오히려 방역상 허점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핀셋 방역이라는 표현 자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한 작년 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때 '단계 격상' 보다는 '단계 유지와 핀셋 방역 강화'를 대부분 선택해왔습니다. 그 사이 핀셋 방역으로 인해 지자체별 거리두기 단계 적용이 달라지면서 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의료계는 ‘핀셋 방역'의 한계를 계속 지적해왔고, 거리 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발표에서도 정부는 핀셋 방역을 통한 부분적 방역 강화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에 쓴 것처럼 민생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는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지 기간도 기존의 2주에서 3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으로, 짧은 기간 내 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기간을 늘렸다고 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 수급 우려

백신 접종 속도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월 26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0여 일간 약 100만 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2%에 해당합니다. 아직 집단 면역이 형성되려면 한참 멀었고, 백신 자체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제동을 걸지 못합니다. 그나마 바이러스 유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되려면, 최소한 인구의 20% 이상이 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최소 올해 6월이 지나야 백신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어서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접종 속도
출처: NEWS1

여기에 더해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발생 연관성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뤘듯,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접종하고 있는 백신이 바로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국내에서도 접종 후 혈전 이상반응 신고가 3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4월 8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예방접종 계획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설령 대체하더라도, 다른 코로나 백신의 수급도 계획을 빗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물량을 가장 많이 계약한 백신은 모더나 백신으로, 총 2000만명분의 물량이 계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모더나 백신은 올해 2분기에 공급한다고 발표만 해놓고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데일리 메디의 보도에 따르면, 백신 유통과 심사를 책임지고 있는 GC녹십자는 사전검토 신청을, 승인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검토 시작도 안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는 2분기 도입 일정과 물량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만으로도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2분기에 함께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던 모더나 백신은 아예 계획에서 빠진 듯합니다. 유럽과 인도 등에서 백신 수출에 제한을 거는 등 백신 국가주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약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안정적으로 수급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로나 백신별 특징, 부작용 및 접종 시기

한국에 들어온 코로나 19 백신의 특징과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 사례를 정리하는 포스팅입니다. 2021년 3월 2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구매한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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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순서

국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 순서 및 투약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순서를 결정하는 주체는 코로나 19 예방접종 추진단으로, 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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