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무선 이어폰을 쓰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선 없는 이어폰이 아무래도 편리하다 보니 한번 무선 이어폰에 입문하면 계속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중에는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의 무선 이어폰이 존재하지만, 역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2021년 초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는 출시한 지 몇 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성능에 대한 아쉬움과 이어 팁 품질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오기도 했는데요. 아래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의 장점과 단점, 스펙, 색상, 최근 이슈가 된 외이도염 유발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갤럭시 버즈 프로 장점 및 단점
- 갤럭시 버즈 프로 스펙 및 색상
- 갤럭시 버즈 프로 외이도염 논란
- 무선 이어폰 시장: 갤럭시 버즈 vs 애플 에어팟
갤럭시 버즈 프로 장점 및 단점
갤럭시 버즈 프로는 출시 시점부터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반면, 사용상의 불편함이나 단점도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아래에 갤럭시 버즈 프로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장점]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강화: 노이즈 캔슬링 최대 강도 설정 시, 애플 에어팟 프로보다도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높음
- 뛰어난 음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완전 무선 이어폰 중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받음
- 뛰어난 통화품질: 갤럭시 버즈 플러스 이후로 갤럭시 무선 이어폰 시리즈는 좋은 통화품질 유지 중
- 자동 전환 기능: 대화 인식을 기반으로 주변음 수용, 갤럭시 기기와의 호환성 강화
갤럭시 버즈 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사운드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볼 때, 통화를 할 때 모두 음질이 선명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이어폰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음질이 좋은 것은 물론, 에어팟 프로보다도 훨씬 뛰어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갤럭시 버즈 프로는 음질 면에서는 음향기기 회사 젠하이저가 만든 무선 이어폰과 경쟁해야 한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강력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에 따라 주변음 수용 모드로 전환되는 자동 전환 기능을 함께 갖췄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착용 중 사용자가 말을 하거나 전화가 걸려오면 편안한 대화 진행을 위해 주변음 수용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입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영상을 보다가도 그대로 간편하게 통화할 수 있습니다. 통화를 종료하면 무선 이어폰이 태블릿으로 즉시 연결이 전환되며 시청 중이던 동영상이 다시 재생됩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단점]
- 호환성 부족: iOS / iPadOS에서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미지원
- 주변음 수용 모드 성능: 작동 시 부자연스러운 노이즈나 기계음이 섞여서 들리는 경우가 있음
- ANC 윈드 노이즈 이슈: 바람소리가 들릴 때마다 주변소리도 같이 먹먹하게 들리는 문제 (2월 8일 자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소폭 개선)
- 이어팁 품질: 기본 제공 이어팁의 퀄리티가 낮고 사이즈도 S, M, L 모두 작다는 평이 많음
갤럭시 버즈 프로의 대표적인 단점은 갤럭시 이외 스마트 기기들과의 호환이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과거 갤럭시 버즈 시리즈는 iOS와 호환이 되었었지만, 갤럭시 버즈 프로는 iOS / iPadOS에서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를 기본적인 무선 이어폰으로만 쓴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타 OS를 주로 쓰는 유저들은 EQ 설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 설정 레벨 변경, 대화 감지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윈도우를 통해 이러한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의 장점으로 자동 전환 기능을 언급했는데요. 자동 전환은 잘 되지만 전환 이후의 주변음 수용 모드는 아쉽다는 평도 있습니다. 노이즈나 기계음이 섞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이 부분은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울러 에어덕트의 형태 때문에 정면에서 오는 바람의 소리가 노이즈로 남는 문제도 지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버즈 프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팁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아래에 조금 더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스펙 및 색상
이어서 갤럭시 버즈 프로의 간단한 스펙과 색상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스펙]
- 칩셋: 메인 칩셋: 브로드컴 BCM43015
- 배터리: (이어 버드) Li-Ion 61mAh / (케이스) Li-Ion 472mAh - 연속 재생 시 최대 8시간 지속
- 규격: (이어 버드) 19.5 x 20.5 x 20.8 mm / (케이스) 50 x 50.2 x 27.8 mm
- 기타: IPX7 등급의 방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지원 USB 버전: USB 2.0 Type C
갤럭시 버즈 프로는 세 가지 색상, 팬텀 바이올렛, 팬텀 블랙, 팬텀 실버로 출시되었습니다. 블랙은 깔끔한 무광 컬러로 나왔으며, 실버는 화이트에 가까운 유광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의 세 가지 색깔 중에서도 역시 눈길을 끄는 색상은 팬텀 바이올렛입니다.
최근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 모두 퍼플이나 바이올렛 계열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했는데요. 갤럭시 버즈 프로 역시 갤럭시 폰과 어울리는 팬텀 바이올렛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출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의 외관과 라네즈 쿠션 파운데이션의 외관이 둥근 사각형 모양으로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한 패키지라고 합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 구성품: 갤럭시 버즈 프로 팬텀 바이올렛 색상 + 라네즈 네오 쿠션
- 판매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 파우더룸 스토어 등
- 판매 기간: 2021년 5월 12일 ~ (한정 수량만 판매)
- 가격: 19만 9000원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 Z 플립 역시 콤팩트 파운데이션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크기에 영롱한 보라색 빛깔로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삼성전자가 MZ 세대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모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외이도염 논란
앞서 언급했듯 갤럭시 버즈 프로는 출시 시점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에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한 후 외이도염에 걸렸다고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버즈 플러스나 라이브는 몇 달 동안 써도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버즈 프로는 한두 달도 안 썼는데 귀에서 통증과 함께 염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바로 이어폰의 뚱뚱한 형태입니다. 버즈 프로는 이번에 2 way 동축 드라이버를 쓰면서 이어폰의 형태가 뚱뚱하고 동그란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귀 밖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을 최소화하려 한 결과, 이어폰에서 귓구멍으로 가는 길목이 거의 없어졌고 이어폰이 귓구멍 주위를 자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모델은 이어팁 크기가 작아서 사용자들이 소음 차단을 위해 여러 번 귀 안 쪽으로 이를 돌리려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인지 귀에 손상을 입은 이용자들의 사진을 보면 귓구멍 주변에 염증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또 다른 주장으로는 귀가 차단되어 제대로 통풍이 되지 않고, 귀 내부에 습기가 차고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외이도염이 생기는 것이란 견해도 있습니다. 한편, 이어팁 소재가 좋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외이도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출시 전 공식 기관 테스트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커널형 이어폰의 고질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애플 에어팟도 2019년 출시 이후로 사용자들이 외이도염에 걸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용자들이 갤럭시 버즈 프로 착용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아직 계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인과 관계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한편, 며칠 전 한 유튜버가 외이도염 증상으로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버즈 프로 전액을 환불받고, 병원비 청구 금액까지 전액 보상받았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과연 이 주장이 사실일지, 만약 사실이라면 이 사건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 갤럭시 버즈 vs 애플 에어팟
올해 무선 이어폰 시장은 작년보다 33% 성장해 3억 1,000만 대 규모가 될 거라고 합니다. 이중 애플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약 30% 정도고, 샤오미가 9%, 삼성전자가 7% 정도입니다. 사실 애플은 2019년 11월에 에어팟 프로를 출시한 후 꽤나 오랫동안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는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8년 애플의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60% 정도였지만 몇 년 사이 30% 대까지 내려왔고, 올해 말에는 이 수치가 27%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애플 에어팟 사용자가 많기는 하지만, 호환성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의 다음 무선 에어팟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일단 다음 타자로 출시될 삼성 무선 이어폰은 갤럭시 버즈 2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많은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바로 다음 달인 6월에 출시될 거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한편, 애플 에어팟 3세대도 곧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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