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3세대 달라진 점, 가격 정리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에어팟 시리즈는 경쟁사에 비해 신제품 출시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에어팟 1세대는 2016년 12월, 에어팟 2세대는 2019년 3월, 에어팟 프로는 2019년 10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에어팟 프로 출시 이후 1년 반이 넘도록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드디어 새로운 에어팟이 출시될 거라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새로 공개될 예정인 에어팟 시리즈는 바로 에어팟 3세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어팟 2세대의 후속작으로 출시될 에어팟 3세대와 관련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에어팟 3세대 출시일, 디자인, 이전작에 비해 달라진 점, 가격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목차

• 에어팟 3세대 한국 출시일
• 에어팟 3세대 디자인
• 에어팟 3세대 달라진 점, 성능
• 에어팟 3세대 가격

 

에어팟 3세대 한국 출시일

애플의 무선 이어폰 시리즈 에어팟이 곧 3세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에어팟 3세대는 2019년에 출시된 에어팟 2세대의 후속작으로, 에어팟 프로와는 별개의 제품입니다. 이 모델은 원래 지난 3월, 애플의 스프링 로디드 행사에서 발표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당시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번 주부터 미국의 여러 IT 매체들이 5월 18일에 에어팟 3세대가 공개될 거라고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전문가인 루크 마이아니가 5월 18일에 애플이 애플 뮤직 플러스와 새로운 에어팟을 공개할 거라고 트윗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루머가 사실일 경우 5-6월 중으로 한국에서도 에어팟 3세대를 구매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에어팟 생산 일정을 고려했을 때 에어팟 3세대가 5월 안에 출시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 부품 공급사 ASE 테크놀로지가 에어팟 광학 센서 생산을 3월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에어팟 완제품은 올해 3분기는 돼야 출시될 수 있습니다. 애플 분석으로 유명한 밍치궈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도 에어팟 3세대가 2분기 안에 나오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에어팟 3세대가 올해 3분기 안에 출시될 거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분기 말, 늦어도 9월 말까지는 한국에서도 에어팟 3세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어팟 3세대 디자인

해외 IT 매체들을 통해 에어팟 3세대 렌더링 이미지는 여러 차례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에어팟 3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기둥 부분이 전보다 짧고 굵어질 거라는 점인데요. 에어팟 프로와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실리콘 이어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에어팟 기본형 모델의 정체성이었던 오픈형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나, 디자인 컨셉은 에어팟 프로와 유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케이스 부분도 에어팟 프로 케이스와 유사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유닛과 기둥(스템)이 모두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다 보니 크래들 케이스 디자인도 같아진 것 같습니다. 디자인 면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에어팟 프로를 연상시킴으로써, 소비자에게 익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에어팟 3세대 이어 버드와 크래들 케이스는 모두 에어팟 프로보다 크기가 작게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마다 귓구멍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무선 이어폰 착용감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사이즈를 줄인 에어팟 3세대가 착용감 면에서 어떤 평을 받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세대 출시 전에도 있었던 루머처럼, 에어팟 3세대도 기존 화이트 색상에 더해 블랙 색상이 출시될 거라는 루머도 있습니다. 경쟁사들과는 달리 애플은 계속 한 가지 색상만의 무선 이어폰을 고수해왔는데요. 진짜로 블랙 색상이 추가된다면 이전작들과의 차별성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팟 3세대 달라진 점, 성능

이어서 에어팟 3세대 성능과 관련해 알려진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3세대는 에어팟 2세대의 각종 사양을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에어팟 시리즈는 프로와는 달리 보급형 모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습니다. 이에 따라 에어팟 3세대는 에어팟 프로와는 달리 원가를 낮추기 위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3세대 에어팟에는 새로운 H2 탑재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애플은 새로운 에어팟 시스템 칩인 'H1' 등을 담은 시스템인 패키지(SiP)를 개발 중입니다. 기존의 SiP는 동그란 형상을 가졌지만, 라이트 버전에 들어가는 SiP는 사각형 형태라고 합니다. 참고로 에어팟 1세대에는 W1 칩이, 2세대에는 H1 칩이 탑재되었습니다. 

 

 

 

이외에 에어팟 3세대의 배터리 수명은 2세대 에어팟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18시간 청취, 3시간 통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통해 이어 버드 충전 시, 약 15분만 충전하면 3시간 정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에어팟 3세대에 적외선 거리 센서를 탑재해 에어팟 프로의 '공간감 오디오' 기능을 제공할 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루머는 에어팟에 건강 관련 기능이 추가될 거라는 설인데요. 에어팟에 혈액산소 센서를 탑재해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방식이 될 거라고 합니다. 실리콘 패키징을 채택해 심박 수, 걸음 수,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다만 이런 기능은 곧 출시될 에어팟 3세대에 적용되기는 다음 세대의 에어팟 프로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어팟 3세대 가격

에어팟 3세대 출시 정보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은 역시 가격입니다. 특히 이번 모델은 이전작들보다도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참고로 현재까지 나온 에어팟 모델들의 출시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에어팟 모델별 가격 정리]

• 에어팟 1세대: 19만 9000원
• 에어팟 2세대
  • 유선 충전용: 19만 9000원
  • 무선 충전용: 24만 9000원
  • 무선 충전 케이스: 9만 9000원
• 에어팟 프로: 32만 9000원

 

에어팟 2세대는 유선 충전용, 무선 충전용, 무선 충전 케이스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세대에서 새롭게 도입된 무선 충전 케이스는 에어팟 1세대와도 호환 가능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에어팟 3세대가 어떤 충전 방식을 지원할지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무선충전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새로 무선 충전 케이스가 나오는 경우, 1, 2세대와는 호환이 되지 않도록 막아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플은 OS 업데이트나 제품 액세서리 등이 새로 나오면 과거 모델은 지원을 끊어버리기로 악명이 높기 때문입니다.

 

에어팟 이전 모델들은 출시된 지 시일이 좀 지나 가격이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에어팟 2세대의 경우 유선 충전 모델은 10만 원대 초반, 무선 충전 모델은 10만 원대 중반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에어팟 프로 역시 20만 원 초중반대에서 판매하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편, 에어팟 3세대는 해외에서는 150달러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17만 원 정도의 가격이지만, 과거 사례를 생각해보면 애플 코리아가 순순히 이 가격에 한국 시장에 출시를 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에어팟 3세대의 해외 출시가에 부가세와 김치 프리미엄 등을 붙여 17만 9000원이나 18만 9000원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역시 곧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애플 에어팟 3세대와 삼성 갤럭시 버즈 2의 대결에서 과연 어떤 제품이 승리할지 궁금해집니다. 일단 갤럭시 버즈 2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가장 최신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프로가 계속 공백을 메울 예정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모델은 인기도 많고 평도 좋은 만큼 외이도염 관련 논란도 커지고 있어서 앞으로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장단점, 외이도염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