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통령 선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선 후보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어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정치인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미 많은 정치인들이 대선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 5명을 위주로 다뤘습니다.
목차
- 2022 대선 후보 지지율 분석
- 2022 대선 후보 1. 윤석열
- 2022 대선 후보 2. 이재명
- 2022 대선 후보 3. 이낙연
- 2022 대선 후보 4. 안철수
- 2022 대선 후보 5. 홍준표
- 2022 대선 기타 후보
2022 대선 후보 지지율 분석
2022 대선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 안철수, 홍준표입니다. 아직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므로 정식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위의 다섯 명은 각 여론 조사 기관 및 방송사의 2022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또는 호감도 조사에서 계속해서 상위에 랭크되고 있습니다.
각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결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윤석열, 이낙연, 이재명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철수와 홍준표는 4~5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안철수 대신 유승민이나 오세훈이 5위 안에 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서울 시장 선거에서는 안철수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오세훈에게 힘을 실어주었었는데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도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내년까지 서울시장 임기를 이행해야 하는 만큼, 대선에서는 오세훈이 안철수에게 지지 의사를 밝힐 수도 있겠습니다.
2022 대선 후보 1. 윤석열
윤석열은 대선 출마 선언은커녕 정계에 진입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에도 꾸준히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본래 문재인 정부에 중용되어 적폐 청산 수사를 지휘하며, 서울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등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소신으로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검찰총장 자리에서 정직한 후,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과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은 현재 보수 야권에서 가장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실 윤석열은 이미 2020년 1월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당시 세계일보에서 진행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32.2%)에 이어 2위(10.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무당층과 새보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은 점을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데려오고 싶은 대선 후보 1순위로 윤석열을 꼽은 적도 있습니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까지도 정치에는 관심이 없으니 여론조사 후보에서 빼 달라고 요구했었으나, 그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 여러 번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은 3월 4일 검찰총장 직에서 사퇴하면서 정치에 참여할 것을 암시하는듯한 말을 했습니다. 검찰총장직을 2022년 대선 1년 5일 전에 사퇴한 이유도 대선 출마를 시사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윤석열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후 크게 상승했습니다. 2020년 3월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벌인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32.4%로 1위였습니다.
한편, 윤석열이 대선 후보로서 지니는 약점도 존재합니다. 과거 검찰로 일하면서 박근혜, 이명박 세력을 단죄한 윤석열은 보수 진영과의 관계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윤석열은 계속 검찰 공무원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행정 경험이 없고, 정치권 내 세력 기반도 미약합니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다름 아닌 검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과거 검찰 재직 기간 동안 윤석열의 행보에 대한 정치 중립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2022 대선 후보 2. 이재명
이재명은 제19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당시의 사이다 발언이 화제가 되어 여론조사 지지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은 정치적 노선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기성 정치인들에 비해 언행이 분명한 편이어서 당 안팎의 진보층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편입니다. 신좌파 성향을 보이기도 해서 좌파와 일부 젊은 층에게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이재명은 19대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안희정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려 3위로 밀려났습니다. 대신 7회 지방선거에서 21.2%의 누적 득표율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었습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는 지지기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도지사로 재직 중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는데, 이재명이 높은 인기에 기반해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재명은 역대 경기도지사 중에서 가장 높은 70%의 지지율을 보여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의 지지기반은 중도, 좌파, 진보 세력, 젊은 층 위주입니다. 흙수저에 개천 용 출신인데다 노동자 인권 변호사로 일했던 과거가 있어, 노동계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유의 사이다 발언을 바탕으로 서민층, 신좌파층에게도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와 TK에 지지기반이 있습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일하며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기본 대출권, 기본소득, 기본 주택, 경기지역화폐, 토지거래허가제 등 이재명의 정책들은 경기도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얻었습니다. 또한, 이재명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향후 어느 정도 TK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권에서 진보 정치인 치고는 꽤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은 특유의 선명한 색깔과 행정력으로 지지율을 모으고 있으나, 강경한 발언들로 인해 반대파도 많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내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친문 세력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고, 당내 세력도 미약한 편입니다. 그나마 아직까지는 재난지원금, 기본소득제 등 진보적인 아젠다로 타 민주당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정책들은 정부의 시장 개입과 재정 확대를 전제로 하며, 시장을 교란시키고 나랏빚을 늘릴 수 있는 포퓰리즘식 정책이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2022 대선 후보 3. 이낙연
이낙연 역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목되어 온 정치인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제6공화국 최장기간 재임 국무총리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0년 1월 총리직을 그만 둔 후에는 4월 선거에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2020년 8월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득표로 더불어민주당 제4대 당대표로 선출되었으나, 현재는 대선 출마 조건을 맞추기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황입니다.
이낙연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가장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일단 정치 경험이 매우 많습니다. 국회의원 5선 의원이며 입법 경험도 풍부하고, 국회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입니다.
또한 전남도지사를 지내며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했고, 국무총리 시절에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지도력을 증명했습니다. 도덕성 논란이 거의 없다시피 한 데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은 점도 이낙연의 큰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의 지지기반은 호남권과 여당 전반, 특히 친노 친문 계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낙연 본인이 호남 출신이고, 전남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남지사까지 지냈습니다.
또한 이낙연은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및 심판 때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2명의 야권 의원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는 친노 성향의 지지층에 어필하기 좋은 지점입니다. 이낙연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국정 운영 능력과 시원한 달변으로 친문 지지층들의 호감을 쌓은 상태입니다.
다만 이낙연은 본인의 정치적 이념이나 방향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편이 아니어서, 실제 대선 준비 과정에 접어들면 이러한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낙연이 민주당 대표를 맡은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부동산 대란, 검찰개혁 문제 등 온갖 문제가 터져 나왔는데, 이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이 부족했다는 평도 있습니다.
나아가 2021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점, 대선이 열리는 2022년에 이낙연의 나이가 만으로 69세가 되어 상당히 고령인 점 등이 약점으로 평가됩니다.
2022 대선 후보 4. 안철수
안철수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과의 단일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2017년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21.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하며 낙선했습니다. 이후 2020년에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대표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얼마 전 2021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는 서울시장 자리에 출마했다가 오세훈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사퇴했습니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실력을 지닌 기업인 출신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후 정계에 뛰어든 안철수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정치인입니다. 안철수의 정계 입문 전 안철수 신드롬 당시에는 '젊은 정치인, IT 기업인, 모범적인 경영인' 등으로 혁신적인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중도 노선을 거쳐 현재는 중도 보수 진영에 속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정계 입문 초기에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으나, 이후의 실망스러운 행보와 계속되는 낙선으로 인해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이 강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안철수의 장점은 여전히 인지도가 높다는 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여러 번 자리를 양보했다는 점,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안철수의 지지기반은 그리 강력한 편은 아니지만, 얼마 전 서울 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의 승리를 도우면서 범야권 지지층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편, 정치관이 불확실한 데다 스스로의 언행을 번복하기도 하고, 리더십이 부족한 점은 안철수의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또한, 행정가로서의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이러한 부분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취약한 지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 대선 후보 5. 홍준표
홍준표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24%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내년 2022 대선에도 또 한 번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정치인입니다. 검사로 근무하다가 유명세를 얻어 정계에 입문한 홍준표는 4선 국회의원이며, 이명박 정부 시절 한나라당 원내대표 및 당대표를 지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제35·36대 경상남도지사를 지내다가 19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치 경력만 놓고 보면 현재 거론되는 보수 계열 정치인 중 가장 경력이 많은 편입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자 이에 불복하여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현재는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홍준표는 정치 경력이 많은 만큼 그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많습니다. 선거법을 위반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적도 있고, 각종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홍준표는 과격한 발언으로 자기 스스로 논란을 만드는 스타일이며, 여성 비하 논란 및 가족 관련 의혹에도 시달렸습니다.
한편, 홍준표의 직설적인 화법을 '사이다 발언'이라고 옹호하며 지지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홍준표의 지역적 지지 기반은 TK여야 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상남도 창녕군 출신에 경상남도지사까지 역임했지만, 대구광역시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김영삼에 의해 정치에 입문했고 현재 김무성계하고 친해서 어느 한쪽만을 지지기반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성향 면에서도 민주당계의 인사들과는 정치적으로는 정적인 관계가 많지만, 과거 흙수저 출신의 모래시계 검사였던 만큼 민주당계 인사들과도 인간적으로는 가깝다고 합니다.
홍준표가 2022 대선에 출마하려면, 먼저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정치권 내에서의 입지도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앙금을 풀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또한 홍준표는 2018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6ㆍ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력이 있고, 이미 지난 대선에서도 패배를 맛본 경험이 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홍준표의 성향도 대선 후보 지지율을 담보하지 못하는 요인입니다.
2022 대선 기타 후보
위에 언급한 다섯 명의 대선 유력 후보 외에, 차기 대선 후보 자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김부겸, 박용진, 양승조, 이광재, 임종석, 정세균, 추미애 등
- 국민의 힘: 김태호, 원희룡, 유승민, 주호영 등
- 정의당: 심상정
- 국가혁명당: 허경영
- 무소속: 김동연 등
아직 대선 후보 등록까지는 한참이 남은 상황이므로, 그 사이 각 당내 경선과 후보 단일화 흐름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향후 몇 년간 대한민국의 향방을 결정할 대통령 자리에 과연 누가 앉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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