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를 앞둔 애플 워치 7에 대한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 시리즈는 한국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2020년 4분기에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무려 40%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10%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인 셈인데요.
성장하는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갤럭시 워치가 맹추격을 벌이는 상황에서 애플도 가만히 있을리 없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애플 워치 7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매력적인 사양으로 출시되지 않을까 관심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 워치 7의 디자인과 새로 추가되는 기능, 출시일, 예상 가격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목차
- 애플 워치 7, 달라지는 디자인
- 애플 워치7, 새로 추가되는 기능
- 애플 워치 7 출시일 및 가격
애플 워치 7, 달라지는 디자인
새로운 애플 워치에 대한 다양한 소식과 루머가 쏟아지고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애플 워치의 외관 디자인이 달라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애플은 가장 최근 출시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각진 모서리 디자인을 적용했는데요. 이번 애플 워치 7에도 비슷한 디자인을 활용할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2주 전 공개된 애플 워치 7의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전작의 둥금 금속 프레임을 편평하고 네모난 프레임이 대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 워치는 늘 손목에 착용해야 하는 만큼,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프레임보다는 약간 더 둥근 모서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해외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 워치 7 시리즈에서는 구성품 규격(폼 팩터)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기존 애플 워치들의 정사각형 폼 팩터나 스트랩 연결 부분이 변화한다면, 과거에 쓰던 스트랩을 새 애플 워치에서는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애플은 왜 이렇게 새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기존 액세서리와의 호환을 걱정하게 만드는 걸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규격이 변할지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와 관련해 또 다른 루머가 있습니다. 바로 애플 워치 7에 마이크로 LED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폼 팩터가 바뀔 거라는 추측입니다. 만약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실제로 구현된다면, 이전작의 OLED 디스플레이보다 더 얇은 두께의 스마트 워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 애플 워치 6에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결국 반영되지는 않았던 전례가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 시리즈 6을 출시하면서 블루, 레드 색상을 추가했는데요. 이번 7 시리즈에는 그린 색상, 정확히는 민트 색상이 추가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한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 사이에서 퍼플 컬러가 유행했기 때문에 퍼플 색상이 추가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퍼플이 아닌 그린 컬러가 더 유력하다고 합니다.
애플 워치7, 새로 추가되는 기능
1) 애플 워치 7 모션 포인터 기능
이어서 애플 워치 7에 새로 들어가는 기능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난달,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힌 애플 워치 신규 추가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모션 포인터' 기능인데요. 이 기능은 두 손을 모두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애플 워치를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손의 움직임과 기울기를 감지해 직접 손을 스마트 워치 화면에 갖다 대지 않더라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도입한 이유는 '접근성 인식의 날'(GAAD)을 맞아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다양한 기기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돕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실 애플은 이전부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요. 이번에 추가된 모션 포인터 기능을 통해 애플워치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더 많은 조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시연 영상에서는 전화가 왔을 때 손을 두 번 쥐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애플은 내장돼있는 센서를 활용해 근육과 힘줄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도입한 기능이라고는 하지만,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능입니다.
2) 애플 워치 7 혈당 측정 기능
두 번째로, 시리즈 7에는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한 혈당 센서를 내장한다는 루머가 계속 돌았습니다. 비침습 방식의 혈당 측정 기능을 통해 피를 뽑을 필요 없이 피부에서 혈당을 측정하도록 하는 기능이 들어갈 거라는 추측이었는데요. 최근 추가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애플 워치 7에는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해당 기술은 아직 연구 중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상용화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네요.
올해 출시될 삼성전자의 새 갤럭시 워치 역시 무채혈 비침습 혈당 체크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애플 워치와 갤럭시 워치 중 실제로 이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이 올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 워치 6에 들어간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심전도(ECG) 모니터링, 손 씻기 자동 감지, 수면 분석 등 다양한 건강 기능은 7에서도 그대로 지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애플 워치 7 배터리 용량 확대
마지막으로, 신규 기능은 아니지만 새롭게 달라지는 점으로 애플 워치 7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 거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이전 애플 워치 6의 최대 배터리 지속시간은 18시간이었는데요. 다른 스마트 워치들 중에는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애플 워치의 배터리는 결코 긴 편이 아닙니다.
애플이 최근 새로 확보한 특허 중 배터리 동작 시간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특허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애플 워치 7은 6에 비해 한번 충전할 때마다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 워치 7 출시일 및 가격
애플 워치 신제품은 원래 매년 9월에 새로운 아이폰과 함께 출시됩니다. 다만 작년에는 이 패턴이 한번 깨졌습니다.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맞지만, 공개 방식이 달라졌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발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기도 했고, 애플 워치 6는 아이폰 12 시리즈가 아닌 아이패드 제품군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올해도 특별히 변수가 없는 한 애플 워치 7은 2021년 9월에 공개 및 출시 예정입니다.
해외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 워치 7의 예상 가격은 40mm 버전이 399달러, 44mm 버전이 429달러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고급 소재로 제작한 고가형 모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환율을 고려해 환산하면 한화로는 각각 약 45만원, 약 48만 원 정도입니다. 한국 출시를 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붙지만 않는다면 애플 워치 6의 출고가보다는 가격이 낮아지는 셈입니다.
참고로 2020년에 나온 애플 워치 시리즈6 가격은 40mm 알루미늄 GPS 모델 기준 53만 9천 원이었습니다. 이전 제품인 애플 워치 시리즈 5와 동일한 가격이었는데요. 함께 나온 애플 워치 6의 보급형 모델 애플 워치 SE는 40mm 알루미늄 GPS모델 기준 35만 9천 원에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애플 워치 6와 SE 모델 모두 가격이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 워치 7이 기능 및 성능 면에서 큰 개선을 보이지 않는다면, 애플 워치 6도 여전히 매력적인 구매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애플 워치 6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9월에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 워치 7은 그보다 조금 앞서 공개될 삼성 전자 갤럭시 워치 4와 경쟁을 벌이게 될 텐데요. 갤럭시 워치 4도 이번에 OS 및 칩셋까지 바꾸면서 이전작에 비해 성능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 워치 7과 갤럭시 워치 4가 과연 어떤 형태와 성능으로 출시될지 관심있게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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